첫째가 주는 행복감과 둘째가 주는 만족감이 다르다

@ 아이가 주는 행복  = 아이가 주는 만족


첫애는 엄마아빠도 첨이라 마냥 무섭고 두렵고 힘들죠. 키우면서도 기대안한다 아이만 행복하면 된다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그러는 부모 못봤어요. 이세상 모든 부모가 나보다 나은 사람이 되었으면 바라거든요.

둘째는 그냥 존재만으로도 마냥 예뻐요. 똥을 싸서 뭉개도 이뻐서 끌어안고 뽀뽀하고 울 고1딸 드럽게 공부 안해서 저거 뭐해먹고 사나 고민되면서도 그냥 이뻐요.

그러면서 큰애에 대해 반성합니다. 큰애 이맘때 어땠는지 그 아이를 내가 어찌 대하고 키웠는지ᆢ 작은애가 없었다면 큰애에게 모든 걸 올인했을 테고 기대하고 반성도 없었을 거 같아요. 말로만 네가 하고 싶은 거 하라 말하고 너만 행복하면 된다 하면서 속마음은 기대하게 되네요. 그런 맘을 반성하게 하네요. 그래서 둘째는 요새 중간고산데도 공부 못해서 대학 못가면 어떠냐라는 말을 진심으로 하게 돼요. 큰애 힘들게힘들게 고등학교 생활하고 대학갔어요. 요즘 반짝거리는 녀석 보면서 대견하고 미안합니다. 은연중 더 잘하길 바랐다는 거 작은애 보면서 느끼거든요.

꼭 작은아이 키우면서 큰애 키우면서 힘들기만 했던 거 아이가 주는 행복 더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고1딸 미치게 이뻐요. 그러면서 큰애도 그만큼 고맙고 이쁘고요.